틈서가

6월 22일 틈서가 세미나 후기

2017.06.21 22:42

꿈틀이 조회 수:87

르몽드 6월호의 첫 장에 너무도 익숙한 토마토 케첩 사진과 글이 실렸다.

케첩과 자본주의가 무슨 상관이람 ? ...


<토마토 통조림에 얽힌 자본주의의 역사>

미국의 세계 최대 규모 토마토 가공회사 '모닝스타'는 시간당 1350톤의 생토마토를 가공해 농축물을

만든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공정의 자동화와  70명에 불과한 인원의 3교대 덕분이다. 이곳에서 1차 가공을 마친

토마토는 전 세계로 유통된다. 이것은 이탈리아, 동유럽 등 2차 가공 공장들에서 농축토마토를 활용한 제픔으로 생산된다.

농축토마토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산품이다. 그야말로 전 인류가 이 '붉은 과일'로 만든

가공품을 소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마토케첩은 토마토 맛이 나지 않는다. 케첩의 토마토 함유량은 6-30%로 제조사마다 다르며 설탕의 함유량은

평균 25%이다. 미국은 '설탕 대신 더 저렴한 옥수수 시럽을 사용한다

'신인류'의 양식인 통조림은 과학과 공학을 접목시킨 농산물 저장법의 결정체였다. 미국의 하인즈 케첩은 자동차보다

먼저  대량생산을 시작했고 1980년 대 신자유주의 물결과 함께 개발된 무균 포장법에 의해 대륙간 식품 유통이 가능해졌다.


가공용 토마토는 생식용과 달리 재배시 지지대가 필요없고 들판에서도 잘 자란다. 유전학자들은 1960년 대부터 가공용

토마토를 개량하여 가공작업이 수월해지게 만들었다. 이들은 두꺼운 껍질과 수분함량 최소화를 통해 적재와 운송에 용이하게 했다.

사실상 '레드 산업'은 캘리포니아처럼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대량으로 물을 관개하여 가공용 토마토를 수확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토마토를

공장으로 가져가 수분을 증발시켜버리는 불합리적인  '물의 순환'으로 표현해도 무방하다.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토마토 케첩의 역사가

이렇게 자본주의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는 지 몰랐다.

쉽고 저렴하게 구입하는 물건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는

별 궁금하게 여겨본적이 없다.

이런 작고 쉬운 일상에 우리가 모르던

역사. 부조리함은 항상 숨어있다.

그것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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