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게시판

이번 2월 달부터 나는 담쟁이베이커리에 일꾼으로 들어왔다.

그 전엔 빵 만드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쌤들과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좋아서 담쟁이 베이커리를 찾곤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그날 나갈 빵을 쌤들과 같이 만들곤 했는데 정식 일꾼이 되고나선 내가 혼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했다.

매우 부담스럽긴 했지만 정식 일꾼으로 들어온 이상 해야 할 과정이기 때문에 굳게 다짐을 하고 들어섰다.

 

처음으로 배운 빵은 바로 카스테라이다.

카스테라에 들어가는 재료는 밀가루, 달걀, 설탕, 우유, 바닐라익스트렉, 청주로 아주 간단하다.

그리고 계란을 제외한 모든 재료는 계량하고 넣고 섞기만 하면 된다. (말만 쉽지 처음엔 매우 헤맸다. 계속 도라지쌤께 여쭤봤다는...)

하지만 달걀. 이 달걀이 문제이다.

머랭 올리기(계란 흰자를 휘핑해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는 너무 묽어도 안 되고 너무 단단해서도 안 된다. 딱 적당하게.....

그리고 머랭이 꺼지지 않게 재빠르게, 아기 다루듯이 아주 살살 다른 재료와 섞어줘야 한다.

이렇게 하고 한숨돌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반죽을 틀에 부어 오븐에 넣고도 오랫동안 기다려야한다.

처음엔 높은 온도로 부풀리고 색깔을 변하게 한다. 그리고 낮은 온도로 바꿔 속을 촉촉하게 익혀 줘야한다.

이렇게 해야 통통하고 촉촉한 카스테라가 나온다.

아주 빠르고 살살 다뤄 만드는 빵이기 때문에 그 스릴(?)이 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래도 그 빠른 리듬이 날 춤추게 한다 ㅎㅎ



카스테라.jpg 처음으로 혼자서 만든 카스테라이다.


벌써 카스테라를 만든 지 다섯 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혼자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바닐라, , 녹차, 흑미 카스테라 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도라지쌤의 도움이 제일 크다.

내가 오기 전에 쌤이 카스테라를 전담(?)하고 계셨어서 쌤의 노하우를 옆에서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답답하셨을 수도 있을 텐데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내껄로 만들고 새롭게 응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야겠다.

조회 수 :
66
등록일 :
2018.06.27
21:00:52 (*.238.2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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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수아

2018.06.28
10:26:14
(*.240.29.149)

카스테라 장인이 되어가는 아토!

카스테라 하면 도라지쌤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아토가 떠오르게됩니다

다음달도 힘내용

도라지

2018.06.28
16:19:14
(*.163.198.61)

카스테라가 말이지... 재료는 단순해도.

그래서 은근 까다롭거든. 그래서!

배운다고 다 아토처럼 잘 굽는 게 아니라구~~~ㅎㅎ


반죽 넣어놓고 다소 불안해하며 오븐 들여다보는 아토 모습이

참 멋지고,,, 흐믓. ^^


이제 혼자서 뭘해도 잘 구울거야~

용기! ^^

새털

2018.06.30
08:31:37
(*.212.195.119)

카스테라가 스릴 넘치는 빵이란 걸 머리털 나고 처음 알게 됨!!!

글쿠나~

담쟁이

2018.06.30
23:05:05
(*.236.189.141)

처음  도라지 샘에게 카스테라를 본격적으로  배워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을 때의

아토 얼굴이 생각난다. 

거의 무너져 내리던 표정^^

그래도 열쓈히. 잘 따라해 준 아토가 대견해.

그리고 갈수록  더 환해지는 아토의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샘은 느~~~무  행복하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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