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쌈방게시판

봄날길쌈방 외부강좌에 또 다녀오다.

 

지난번 복지관에서 가죽 초급 강좌가 열렸을 때

마지막 수업을 따라갔다와서 그 수강생들의 열기를 전한 바 있다.

초급에 이어 가죽 중급 강좌가 현재 열리고 있다.

지난주에는 달팽이님이 보조강사로, 이번주에는 내가 보조강사로 현장에 참여했다.

두 번 남은 강좌의 보조강사는 계속 바뀌며 수강생들과 함께하게 될 것이다.


중급강좌는 초급 때 배운 도구 사용법과 바느질을 이용해 가방을 만드는 과정이다.

카드지갑이나 필통과는 다른 고급기술(?)이 필요하다.

그 속에 피어나는 인내는 참으로 여러 맛이 난다.


IMG_1839.JPG


만들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가방의 가장 난코스는 끈이다.

우선 두 개의 끈을 잘 붙여야 하고 거기에 구멍을 뚫을 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잠시 숨이 어긋나는 사이 구멍은 그만... 한번 어긋나면 순간 집중력이 무너진다.

난을 치는 심정으로 구멍을 뚫어야 할 듯...


지난 시간에 가죽을 재단하고 오늘은 디바이더로 선을 그은 후 목타를 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해두면 집에서 바느질을 해올 수가 있어서 수업이 빨리 진행된다.

다들 두드리는데 집중하느라 조용하다. 구멍 개수가 맞아야 되기에 집중집중집중.


IMG_1836.JPG


그사이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도 들린다.

예전에 시골에 가면 동네 사랑방이 이런 분위기였는데...

허리가 안 좋은 분은 눕기도 하고 구부린 허리를 펴느라 군데군데 기지개를 켜기도 한다.

분위기는 좋다.


IMG_1840.JPG


어디나 빠른 분들이 있다.

구멍을 다 뚫은 분들은 마감처리로 색칠하는 법을 배운다.

각자가 원하는 물감을 나누어주고 이것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해오기로 한다.

두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고 추석명절로 인해 두주일 후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IMG_1838.JPG


분위기는 초급때보다 더 안정감도 있고 집중력도 있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가방 하나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다.

초급과는 또 다르다며 생각보다 훨씬 정성을 쏟아야 한다는 말이다.
만든다는 것은 그 과정을 함께 하는 일이다.

'3' 댓글

봄날

2015.09.23
00:34:47
(*.141.113.75)

무지 빠른 띠우의 외부강좌 후기, 감사드립니다.

초급강좌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번에는 목소리 큰 사람을 걸렀다는 통장님의 말씀대로였음 ^^)에 신중하고 조용한 11명의 수강생들이 자신의 가방을 각자 꿈꾸며 작업에 몰두한다.


뭔가 단순하게 과정을 줄이면 만드는 것도 쉽게 끝날 수 있지만 그럴 때마다 간편하고 강사의 편의대로 조정하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가죽공예의 과정을 상세하게 경험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부딪힌다. 그리고 늘 후자의 방향을 택하는 나를 본다.


지난주 달팽이님에 이어 띠우님, 고생하셨습니다.

추석 한주 보내고 10월 첫째주에는 담쟁이님과 같이 갑니다.ㅎㅎ

새털

2015.09.23
13:10:54
(*.13.104.177)

월든 연재에 소개되면 좋을 것 같아요^^

사브작사브작 뭔가를 만들어가는 길쌈방과 월든의 모습 멋져요!!

바로

2015.10.17
00:37:26
(*.98.244.184)

올 5월에 가죽 중급과정 수강했습니다. 그러나 게으름 피다가 가죽 가방을 완성하지 못했어요ㅠ.(색상이 여름에 들고 다니기 딱 좋았는데..흑). 심지어 4월쯤에 먼저 들은 초급과정 가죽 필통도 마무으리를 못하고..ㅠ 올해 안에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강생분들이 저렇게 열중하는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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