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풍경

쪽빛 천이 생기니 새로운 주문들이 쇄도한다.

쪽빛으로 멋스런 가방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들이다.

키가 큰 느티나무 샘은 해먹모양으로 자연스레 늘어지는 커다란 가방을 주문했다.

해먹모양이라?? 까다롭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디자인 시도에 즐거워하는 월든공방 매니저가 아닌가?

전에 만들었던 큰 가방의 응용버전으로 무작정 일단 만들기 시작한다.

쪽빛 천 한장으로는 약간 얇은 듯하고 또 아무 무늬가 없어 심심하니

안쪽에 부직포를 대어 누벼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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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에 어울리는 황금갈색 실로 바늘땀을 넣어주니 더 예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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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은 쪽빛과 비슷한 파랑 면으로 만들어 주고

주머니도 하나 달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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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했던 해먹모양은 가방 바닥을 옆면으로 올려 끈과 자연스레 연결하여 모양을 내 보기로하고.

가방끈은 누빔실과 색이 같은 통가죽을 천으로 된 끈과 이중으로 겹쳐 튼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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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모양이 갖추어지니 제법 멋스런 해먹 비스무레한 모양의 가방이 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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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는 끈과 옆면쪽으로 들어올린 바닥과 연결하는 부분이다.

거의 6겹의 천에다 두겹의 끈을 이어주어야 하니 도저히 재봉으로는 불가능하고

손으로 구멍을 뚫는 것도 이만저만 힘이 드는 일이 아니었다.

구멍을 억지로 뚫고도 바느질을 할 때에는 바늘이 제대로 구멍으로 찾아들어가지 못해

다시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가며 바늘땀을 이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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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늘어지는 느낌이라 괜찮을까했는데 느티샘이 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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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썩 잘 어울린다.

역쉬!! 주인이 따로 있다. 

이번 쪽빛가방은 새로운 설렘으로 시작해서 작은 뿌뜻함으로 마무리되었다.

느티샘 가방 보시면 다들 한번 주목하여 주시길 ㅋㅋㅋ




'6' 댓글

봄날

2018.07.18
21:40:27
(*.219.240.162)

뭐야, 중요한 완성품 사진은 없자나...

느티나무를 소환하여 전신촬영하여 올려줘 올려줘.^^

띠우

2018.07.18
23:10:12
(*.98.93.172)

느티샘 아직 못 만났는데 엄청 궁금하네요~ 

월든 물건들을 들여다보면 사연들이 가지각색이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ㅎㅎㅎ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세요~~

달팽이

2018.07.19
07:01:38
(*.94.246.76)

완성 후에 서둘러 주인 찾아 주려다보니 사진촬영을 빼먹었어요

이번엔 서둘러 느티샘 전신촬영해서 사진 올릴께요 ㅋㅋ

서두르다 또 뭐 빼먹을라 ㅋㅋㅋㅋ

도라지

2018.07.19
15:34:34
(*.163.198.61)

오늘 느티쌤이 멀리서 걸어오는 데,

느티쌤 얼굴은 안보고 가방만 찾아봤어요.

그런데 그 쪽빛 가방이 아니었어요. ㅠㅜ실망.

 그 가방 얼른 보고싶은데... ㅋ

봄날

2018.07.22
21:05:20
(*.219.240.162)

아놔, 도라지님....그러시면 안되어요. ^^

zelkovahs

2018.07.25
11:29:51
(*.168.240.189)

이렇게 정성과 수공이 든 가방이니 감사하는 아음으로 들고 다닐게요.

맘에 쏘옥 듭니다. 특히나 파란 쪽빛이 너무 예쁘답니다.

집에 걸러 있는 가방을 보니 월든 제품의 변천사가 보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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