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이문서당



얼마 전에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배웠다면 지난시간부터는 형제자매에 관한 이야기를 배웁니다.

부모 첫 시간에는 부모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배웠으니 형제 첫 시간에 또한 형제가 어떤 존재인지 배웠구요.

부모 두 번째 시간에는 부모에게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배웠으니

형제 두 번째 시간인 이번 시간에는 역시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를 배웁니다.




兄弟有難 悶而思救 형제유난 민이사구

형제간에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근심하고 도와줄 것을 생각하라


兄雖責我 莫敢抗怒 형수책아 막감항노

형이 비록 나를 꾸짖더라도 대들거나 화내지 마라


弟雖有過 須勿聲責 제수유과 수물성책

아우가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큰 소리로 꾸짖지 마라



문장을 해석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물론 이번 문장이 동사대구가 맞지는 않아서 동사를 헷갈려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같이 뜻을 유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장이 풀립니다.


친구들은 주로 '비록'이나 '모름지기'와 같은 말들을 빼먹습니다.

한글에서는 필요없어도 뜻이 되긴 하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꼭 넣으라고 말해줍니다.

그래도 나중에 체크하다보면 빼먹은 친구들이 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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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오자마자 대뜸 한 친구가 그럽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활동하나요?"

하하. 저번 시간에 마시멜로우로 형제에 관한 문장을 익혀서 그런가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랜만에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에 대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문장을 배울 때는 너도 나도 나 좋은 누나, 오빠, 동생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야기를 읽고 너희들은 어떤가하고 자세히 물어보니 아닌 것이 들통났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이런 윤리수업을 많이 받아서, 윤리적 행동에 대한 일종의 '정답'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윤리 수업을 할 때면 그 정답과 각자의 일상을 되짚어보는 것도 일종의 습관처럼 훈련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는 정답도 없고 그로부터 자신의 일상을 되짚어보는 것도 익숙해보이지 않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건 굳어져 있는 생각이 없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만,

일상을 돌아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자세히 뜯어 물어보면 말하는 것과 다른 지점이 발견되곤 합니다.


친구들은 글쓰기를 힘들어합니다. 어떻게든 이 시간을 보내버리려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느티나무 선생님은 특약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10분 동안 글을 쓸 것, 3가지에 관해서 글을 쓸 것, 10줄 이상 쓸 것!

친구들의 아우성이 자자합니다. 그래도 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글을 쓴 뒤 앞으로 가져나와서 읽는 것을 아주 쑥쓰러워합니다.

아직 낭송이나 발표하는 신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3년을 친구들과 수업을 했지만, 다른 건 바뀌어도 발표하는 신체로 바뀌는 건 거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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