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7 파지스쿨이 문을 열지 못하고교사들은 강제로 연구년을 맞이하였다그래서 올해 파지스쿨의 교사들은 지난 2 반을 정리하고 파지스쿨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할지올해  파지스쿨에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았는지등등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과 우리의 고민들을 진지하게 공부해 보기로 했다그렇게 공부한 것을 토대로 11 11, 18 2회에 걸쳐  <주권 없는 학교워크숍 진행한다  하나로 지난 7월부터 우리와 가장 가까운혹은 우리를  아는 분들에게 파지스쿨의 교사들이 배움을 청하고자 인터뷰 진행했다  번째로 열일곱인생학교 교사 정승훈샘을 만나 파지스쿨 교사들이   배우기를 청했다.




 생애 가장 행복한 날들

          열일곱인생학교 정승훈샘 인터뷰




정리 여울아


정승훈샘사진.jpg



열일곱인생학교는 문탁의 친구이다. 십여 명의 학생과  명의 교사는 거의 매일 파지사유에서 점심을 먹는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다보면 편의점에서도 만나고 버스정류장에서도 만나는 마을 친구! 2015 8 파지스쿨의 실험이 시작된  다음   인생학교가 문을 열었기 때문에 우리는 어느새 ‘마을교육이라는 공통 주제를 두고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 게다가 파지스쿨과 인생학교는 학생모집이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누가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바로 옆에서 지켜본 친구가 나를 제일  알지 않을까. 정원미달이라는 고난을 헤치고 올해도 꿋꿋이 수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열일곱인생학교 교사 정승훈샘을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어봤다. 



파지스쿨은 왜 선택받지 못했을까?


파지 : 열일곱인생학교는 작년보다 애들이 많아졌죠? 부러워요. 비결이 뭘까요?  

 : . 작년 설명회때 참석률이 저조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개강할 정도 학생모집이 되었네요.  여름을 지나면서 2학기 문의도 많아졌어요. 내년에는  고민 없이 학생모집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파지 : 파지스쿨과 인생학교는 같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잖아요. 근데,  파지스쿨은 올해 학생이 모집되지 않았을까요?

 : 우리도 같은 고민인데... 제가  답을 어찌알겠어요! 하지만 질문지를 미리 받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생학교와 비교했을  파지스쿨의 난점은 무엇일까? 먼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요. 부모는 전일제 수업을 원해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하루 일과가 주어지길 바라죠. 인생학교 학생들은 중학교 졸업후 곧바로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다른     명은 작년에도 다녔던 준영이, 그리고 나머지  명은 부모님의 관리하에 홈스쿨링을  해왔던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전일제 수업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죠. 오히려 파지스쿨의 2 수업이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거죠.


한편 학생의 입장에서는 파지스쿨의 고전 수업이 과연 매력적일까요?  커리큘럼에 대해서 부모는 물론 관심을 갖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별로 땡기지 않을 겁니다. 파지스쿨에서 공부해보지 않고는 고전은 아이들에게 그저 어렵고 따분할 뿐이죠. 그렇잖아도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를 그만뒀는데, 아이들에게  어려운 공부를 하자는 얘기가 솔깃할리 없잖아요. 저희가 지금껏 입학 상담을 해보면 학부모들이 대부분 학교를 선택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파지스쿨은 아이와 학부모 양쪽다에게  선택받기 어렵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도 같은 고민입니다. 여전히 최소한의 운영을 위한 정도의 인원모집에만 그치는 것이 과제죠. 인생학교는 중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에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학교로부터   떨어져 여유를 갖고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정을 마친  대부분 일반학교로 진학하는데, 여기서 인생학교의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학생들은 당장 학교 다니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굳이 1년을 꿇기도 싫어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로 돌아갔을  또래들보다 뒤쳐진다는 부담감이   같습니다. 



나누면 기쁨은 두배, 근심은 반이 된대요~



파지 : 인생학교는 용인뿐 아니라 일산에서도 동시에 시작했지요? 이외 비슷한 학교들은 요즘 어떤가요?

 : 오디세이학교, 꽃다운친구들, 꿈이룸학교, 꿈틀리인생학교  우리가   방학이라는 컨셉만 같았지, 운영방식이나 시스템 등이 각양각색입니다. 열일곱인생학교가 학력 인정이 되지 않는 것과 달리 오디세이학교는 1 과정을 마친  곧바로 2학년에 편입할  있구요. 예술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 기독교 공동체학교, 기숙학교  학교태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우리와 같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앞으로 점점 더 학생모집은 어려워질 거라고 비관적인 인식이 팽배합니다. 학교밖 탈학교 청소년들은 많아지는데,  우리는  많은 청소년과 접속할  없는지...


파지 : , 다른 곳도 학생모집이 어려운가요?


 : . 우리 같은 경우 교육비가 매달 45만원 내외인데, 이것도 공교육에 비하면 일반 가정에서는 부담이   있죠. 그나마 기숙학교가 인기예요. 같은 인생학교인데, 통학형인 여기 용인과 일산에 비해 강화에 있는 꿈틀리의 학생수가 월등히 많아요. 저희가 매달 1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데, 그래도 다들 어렵다고들 합니다.


파지 : 인생학교에 비하면 저희 파지스쿨은  년치 학비를  번에 내는 방식인데, 부모들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겠군요.

 : 매달 교육비 납부를 신경쓰기가 만만찮겠죠? 저희는 그런 부분을 함께여는연구소에서 지원해주고있습니다. 파지스쿨의 경우는 경기지역 미인가 학교들의 거버넌스도 생각해보면 좋을  같습니다.


파지 : 처음 시작 때부터 고민은 했지만, 정부의 지원이 양날의 칼이라는 의견이 많았죠. 이런 측면도 다시 검토될 필요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매달 정기모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나요?

 : 서로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운영원리는 동일합니다. 아이들이 안식년 같은 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 이에 대한 교육계의 반응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만나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파지 : 저희가   모임에 방문해보고 싶군요.

 : . 좋습니다. 정기모임이 잡히는 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좌충우돌 열일곱 인생학교 이야기


파지 : 저희만 고민이 많은  같았는데, 샘도 정말 바쁘시겠습니다!! 열일곱인생학교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어떻죠?

 : 저희가  명의 담임교사와 외부강사 시스템이잖아요. 전체 커리큘럼  삼분의 일정도 외부 강사가 수업을 하다보니, 혹시 아이들에게 놓치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담임교사는 촉각을 세우는 편이죠. 수업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삶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 합니다.아이들에게 시험과 경쟁만 없어도 얼마나 좋을까요?




파지 : 맞아요. 고전이 어렵니 어쩌니 해도 나중에 파지스쿨 졸업할  보면 아이들이 다들 고전으로 글쓰기를 거리낌이 없이 합니다. 누구에 비해서 성적이 좋아야 하고 남과 비교해서   하려고만 하면 과연 공부가 재미있을  있을까요? 배움이 단순한 지식습득을 넘어 자기 삶에 변화를 주려면 아무래도 외부장치 영향력을 최소한으로 하는  중요할  같습니다. 인생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관계 맺기'입니다. 아이들끼리 스파크가 일어나기도 하고 서로 기대어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불안불안  때도 있죠. 특히 개인적인 어려움을 가진 친구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떤 사안은 집단적인 치유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나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건강한 순환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우린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때문에 교과수업도 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 연극, 밴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활동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는 1학기 때는 아이들 각자 하고 싶은  위주로 설계하고 2학기 때는 공동작업을 진행 합니다. 매주 목요일은 일상을 벗어나 아이들이 정한 장소로 작은 소풍을 갑니다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래도 바깥 공기를 같이 쐬면 서로 친분을 쌓을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다같이 23 지리산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친구는 서로의 속내를 가장 잘 안다! 하지만 소통하지 않으면 남보다 못할  있다. 열일곱인생학교와 더 자주 만나서 서로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겠다. 공립학교 국어교사였던 자신의 이력을 밝히시며,  때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는 정승훈샘! 그의 인생 통틀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란다. 이런 덴당할! 맘껏 사랑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가 정말 부럽다. 파지스쿨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로써 <주권없는학교>에서 준비한 4회에 걸친 파지스쿨 인터뷰는 끝났다. 하지만 우리의 암중모색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길이지 않을까?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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