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유지874-6


<874-6>는 파지사유라고 읽습니다. 破之思惟, 破之私有, 破之事由...
파지사유는 익숙한 습속과 사유를 깨뜨리고,
모든 것에 울타리를 둘러 사사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구조와 관념을 깨뜨리고,
우리가 ‘그렇다’고 믿는 사물의 근거를 다시 한 번 질문한다는 뜻입니다.
<마을공유지 874-6>은 세미나룸, 강의실, 작업실, 주방, 공연장, 갤러리, 까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공간 이름은 단지 임시적으로 붙여진 것일 뿐입니다.
공간은 매번 변신하고 늘 새로운 용법을 발명할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 삶을 살아내고, 한 번도 되어본 적이 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까페
19세기 유럽의 까페는 소비적인 장소도 낭만적인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학문적 토론이 일어나고 불온한 반란이 모의되던 곳이었습니다. <874-6 파지사유>의 까페는 어떤 곳이 될까요?
우리는 이곳이 북까페, 사서까페, 언플러그드까페…… 무엇보다 청년과 청소년들의 ‘은밀하고 위대한’ 아지트가 되길 희망합니다.
주방
<874-6 파지사유>에는 커다란 주방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통해 함께 밥을 짓고 함께 밥을 먹는 ‘밥 -네트워크’를 꿈꿉니다.
‘밥심’을 합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틈새 갤러리
‘예술’art의 라틴어 기원은 ars이고 그것은 그리스어인 techne에서 나왔습니다. <874-6 파지사유> 틈새갤러리는 전문작가의 전시공간이라기보다 삶의 ‘기예’를 익히고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전시공간이 될 것입니다.
세미나실
이곳에선 세미나와 강의뿐 아니라 마을의 각종 동아리들의 모임이 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