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으로보다

(150호)또 하나의 축제, 향연

2016.12.13 01:20

히말라야 조회 수:146

[여든번째 문틈]

또 하나의 축제, 향연

 


글: 히말라야









그런데 왜 사랑이 생식(生殖)을 원하느냐고요? 필멸의 존재에게는 생식이 영속적이고 불사(不死)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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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향연속에서는 아테네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모여 에로스, 바로 사랑에 대해 찬미합니다. 철학자들이 모여 사랑이야기를 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아름다운 것들과 사랑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 에로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로스는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사랑하게도 하지만 영혼의 아름다움인 지혜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플라톤은 이런 에로스에 대해 신도 아니고 필멸의 존재인 인간과도 다른 위대한 정령(dimon)”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리고 에로스는 인간으로 하여금 육체적 아름다움 못지않게 끊임없이 영혼의 지혜에 목마르게 하고, 영혼의 지혜를 구하는 방편을 끝없이 찾아내도록 한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에로스는 생식하게 합니다. 필멸하는 인간의 육체가 영생하고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필멸의 존재인 인간 영혼의 지혜 역시 영생을 위해 영혼의 생식을 원합니다! 주권없는학교가 매년 벌이는 축제의 이름을 향연이라고 지은 것에는 이런 영혼의 생식’, 격렬한 산고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출산하려는 몸부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출산하기엔 너무 어려보이기도^^ 하고,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것과 같은 거나한 술상은 없지만! 그래도 대체 어떤 영혼의 지혜인 아가들이 태어나는지, 많이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새 졸업을 앞 둔 파지스쿨러들의 에세이. 한 해 동안 중등인문학교를 이끌어 온 명식의 담담한 이야기. 지난여름 청송의 예술캠프에서 만난 인연으로 청년길위인문학을 열었던 고은의 고뇌. 올 향연의 주인공들인 풋풋한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이달의 웹진스타는 주권없는학교의 천하무적! 선생님인 여울아! 그가 왜 스타가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정말 오랜 준비 끝에 진행했던 문탁의 축제평가 좌담회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고갔는지 함께 보아 주세요~ 마지막으로, 띠우샘의 다섯 끼의 행복(만복)과 바뀐 사진을 무엇일까요? 웹진150호를 향한 그대들의 에로스의 화살 좀 쓩쓩!! 날려주세요~|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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