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으로보다

뉴미디어는 이전의 웹진보다  우리의 공부를 좀 더 충실히 표현해 내고자 합니다. 2017년 봄 그리스를 다녀온 다섯명의 친구들이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사진과 함께 '조르바 여행단, 그리스에 가다'로 보여드립니다. 


[조르바 여행단, 그리스에 가다] ①

조르바 여행단, 그리스에 가다

 



글 : 조르바 여행단











그리스로 수학여행을 가자 처음 동을 뜰 때, 또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때까지도 우리 일행을 지칭하는 이름이 생길 것이라 예상하지 못 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석 달이 지난 지금 우리를 조르바 여행단이라 부르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리스에서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흘려버릴 수 없어 여행 가방에 책을 챙기기는 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읽게 될까 의심스러웠다. 결론을 말하자면 여행 내내 책을 끼고 살았고 여행이 끝날 무렵 우리는 조르바여행단이 되었다. 어쩌면 여행은 예상치 못했던 것을 경험하면서 체감하는 몸의 기억 같은 것이 아닐까. 낯선 이름을 익숙해지게 하는 경험이 새겨진 몸의 기억. 석 달이 지난 지금 조르바 여행단의 기억으로 구성한 그리스 여행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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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여행단의 5인 - 새털, 뿔옹, 게으르니, 건달바 그리고 달팽이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게으르니는 아테네에서 출발하여 여행 내내 일상과 여행 사이를 헤매다 아테네에 돌아와서야 아, 라고 터득한 질문의 흔적을 기록했다. 그리스 공부의 장본인 새털은 그리스 반도 내륙 일주에서 아는 것과 경험한 것 사이의 감각을 맛으로 기억했다. 또 다른 장본인 뿔옹그리스인 조르바낭독의 경험에 흠뻑 빠져 크레타까지 이른 여정을 떠올렸다. 이번 여행의 빛나는 가이드 건달바, 일상에서 해결 못했던 정념을 여행 내내 탐사하여 결국 산토리니에서 분출에 이르렀던 여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남은 1, 달팽이는 이번 그리스 여행의 화보 담당으로 그리스의 풍광에 스며드는 모델이었다.




여행은 끝났다.조르바 여행단은 저마다의 일상에 산적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 여행기를 쓰는 동안도 모두 모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조르바 여행단 이라 불릴 때 동시에 떠올리는 몸의 기억을 공유했다. 그리하여 언제가 될지, 따로가 될지 같이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어느 때 다시 여행 가방을 꾸리게 된다면 분명 조르바 여행단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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