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이 돌아왔다

[플라톤이 돌아왔다 4회]

유튜브, 빨간박스에 담긴 기게스의 반지

-국가』 2




문탁에서 공부하고 생활한 지 어느새 9년째다. 시간은 정말 자~알 간다. 정신없이 후딱 지나갔다

세미나에서 오고간 말들을 모아서 ‘10주년 자축이벤트를 준비중이다. 거기엔 분명 당신의 생각도

단팥빵의 앙꼬처럼 들어있다는 사실을 이 연재를 통해 확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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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털

문탁샘도 아닌데 문탁에 왔더니 쪼는인간으로 살고 있다

요즘 먹고 사는 시름에 젖어 쪼는 각이 좀 둔탁해졌다

예리해져서 돌아갈 그날을 꿈꾸며 옥수수수염차를 장복하고 있다













1. 흑기사 형제의 질문, 누가 진정 행복한 자인가

1권의 끝에서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불의가 이익이 되니?”라고 트라시마코스의 의견에 반박했지만, 그 승리의 쾌감은 석연치 않았다. 마치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순정 100%의 질문을 던질 때, 모두의 가슴이 아릿하면서 답답해지는 것과 같다. “어떻게 불의가 이익이 되니?”라는 소크라테스의 고지식한 논리보다 정의는 강자의 편익에 불과하다는 트라시마코스의 사이다발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를 것이다. 설득력이 부족한 소크라테스를 구출하기 위해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 형제가 흑기사로 나섰다. , 소크라테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올바르지 못한 것보다는 올바른 것이 모든 면에서 더 낫다는 것을 저희한테 설득하신 듯이 보이기를 바라시는 겁니까, 아니면 진정으로 설득하시기를 바라는 겁니까?” 이렇게 해서 정의(正義)에 대한 진검승부는 2권에서도 이어진다.

글라우콘은 정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이것은 그의 생각이라기보다 흔히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정의에 대한 상식 또는 통념이다.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 형제는 소크라테스에게 반대의견을 내세우지만, 이들은 소크라테스의 흑기사라는 점을 잊지 말자. 이들은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논리를 마음껏 펼쳐놓을 수 있도록 적군을 자처했을 뿐, 소크라테스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신체 단련이나 환자의 치료받음, 그리고 의료행위나 기타 돈벌이(~) 이런 것들이 수고롭기는 하지만, 우리를 이롭게 하는 것들이라고 말하거니와, 우리가 이것들을 수용하려하는 것도 그것들 자체 때문이 아니라, 보수라든가 그 밖에 그것들에서 생기는 결과 때문입니다.(~) [정의도 사람들에게] 수고로운 종류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된답니다. 즉 보수 때문에 그리고 평판을 통한 명성 때문에 실천해야 된다는 것이지, 그 자체 때문이라면 까다로운 것으로서 기피해야만 될 종류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2357d~358a)

 

글라우콘의 의견에서 정의에 대한 논의는 논리의 영역에서 심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사람들이 정의를 지키는 것, 예를 들어 교통법규를 지키고, 거래의 계약을 이행하고,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것은, 그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돌아올 평판이나 처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키는 차선의 선택이라는 말이다. 원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어겼을 때 돌아올 비난과 벌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키는 것이 소위말하는 정의라는 것이다. 이러한 글라우콘의 의견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직관이 그 근거로 깔려 있다. 인간은 누구나 들키지만 않는다면 멋대로 자기 이익을 늘리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는 통념이다. 누구나 할 수만 있다면, 자기 이익을 최대로 늘리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논리다. 이것은 강자의 논리를 말하는 트라시마코스의 입장과도 유사하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확인여부를 떠나 주목해봐야 할 점은, 우리는 경험적으로 정의로운 일은 현실적으로 이익이 되지 못한다는 불일치를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면서 양심적인 부자를 본 적이 별로 없다. 법을 어기고도 떵떵거리며 잘 사는 사람들도 종종 본다. 우리는 양심적으로 살 것인가 자기 이익을 챙기며 살 것인가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인간적으로갈등한다.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는 우리의 고민을 이해한 듯 매우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최고로 불의한 자는 불의하면서도 정의롭다는 평판을 듣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반대편에는 최고로 정의로워서 불의한 자라는 평판을 듣는 사람이 있다. 드라마 속 악당처럼 조폭의 돈으로 정재계 거물이 되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이웃에게 내주고도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는 의인도 있다. 이 불일치의 끝판왕, 완벽하게 불의한 자와 완벽하게 정의로운 자의 인생을 비교해보고 누가 진정 행복한 자인가 판정해보자는 것이 흑기사 형제의 제안이다. 여기까지가 국가전체로 보자면 서론에 해당된다.

흑기사 형제의 질문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대답은 9권에 가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오래 이야기를 끌고 가려면 소크라테스선생은 정말이지 스토리텔링의 달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국가를 재미있게 읽은 팁 가운데 하나는 소크라테스 혹은 플라톤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해보는 방법이다. ‘전설의 고향수준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국가는 철학책이 아니라 설화와 민담집처럼 느껴진다. 나는 시인 추방설을 외친 플라톤이야말로 진정한 신화와 전설의 수집가이고 이야기 애호가였다고 확신한다. 2권에서도 기게스의 반지라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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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게스의 반지 이야기

글라우콘은 인간의 본성상 누구나 들키지만 않는다면 멋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려 할 것이라 전제하면서, 그 근거로 기게스의 반지 전설을 가져온다. 목동 기게스는 우연히 반지 하나를 얻게 된다. 이 반지를 끼고 목동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기게스는 신비로운 경험을 한다. 반지를 손바닥 아래쪽으로 돌리자 그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 되었다. 반대로 반지를 손바닥 위쪽으로 돌리자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반지의 신비한 능력을 알게 된 기게스는 왕궁으로 들어가 왕비와 간통을 한 후에, 왕비와 모의해서 왕을 살해하고 왕국을 장악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반지와 목동이라는 설정은 플라톤의 창작이라고 짐작된다. 이 이야기의 원래 출전은 헤로도토스의 역사이다. 헤로도토스는 기원전 484년생으로 플라톤은 기원전 428년생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역사국가보다 2세대 정도 앞선 저작이다. 역사에 수록된 기게스의 이야기는 플라톤의 것과 대동소이한데, 몇 가지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 기게스는 목동이 아니라 왕의 신뢰받는 신하였다. 왕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다. 왕은 완벽한 왕비의 몸매를 자신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기게스에게 제안을 한다. 침실의 문을 몰래 열어놓을 테니, 살짝 들어와 왕비가 옷 갈아 있는 모습을 훔쳐보라는 것이다. 왕은 이렇게 해서라고 왕비의 몸매를 기게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이것이 왕의 욕망이다. 제안을 받고 기게스는 완강히 거부했지만, 왕은 강건했고 결국에는 왕의 코치대로 왕비의 벗은 몸을 훔쳐보게 된다. 여기서 기게스의 욕망은 반반이다. 왕비의 벗은 몸을 보고 싶은 욕망과 왕의 신임을 얻고 싶은 욕망, 그의 행동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사단은 이 모든 사태를 왕비가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왕비는 몰래 기게스를 불러 뜻밖의 제안을 한다. 감히 내 벗은 몸을 보았으니 이 자리에서 죽든가 아니면 나와 함께 왕을 죽이자는 제안이다. 물론 기게스는 그 자리에서 죽을 수 없으니, 왕비와 함께 거사를 치루고 왕이 되었다.

여기서 왕비의 욕망은 무엇일까? 자신을 모욕한 왕에게 응징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기게스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싶었던 것일까? 여기서 기게스의 욕망은 무엇일까? 죽지 못해 왕비의 명령을 따른 것일까? 아니면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왕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것일까? 왕비의 벗은 몸을 자랑하고 싶은 왕의 욕망은 어리석은 것일까? 아무튼 누구는 욕망 때문에 패가망신했고, 누구는 부귀영화를 누렸다. 우리는 모두 기게스처럼 기회만 된다면 출세하고 유명해지고 싶을까?

    


3. 유튜브, 빨간 박스에 담긴 기게스의 반지

요즘 내가 기게스의 반지를 자주 떠올리는 것은 무서운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유튜브열풍을 실감하면서이다. 최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휴가 떠난 정관용 대신 대도서관이 스페셜MC로 활약했다. <라디오스타>에는 이사배가 연예인급의 미모와 끼를 자랑하며 패널로 출연했다. <수요미식회>에는 소프가 라면회사 연구원을 비롯한 요리전문가들과 함께 라면맛에 대한 입담을 겨뤘다. 대도서관, 이사배, 소프는 상위 1%에 드는 갓튜버들로, 이들의 수입이 연일 웹상에 회자되고 있다. 연간 10~20억을 버는 이들은 유튜버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성공신화이다. 그것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게임, 메이크업, 먹방 등등) 억대 연봉을 번다니 이들이야말로 모두가 선망하는 셀럽라이프를 보여준다.

이 모든 게 유튜브라는 빨간 박스에 개인방송을 올리며 시작되었다. 유튜브는 연예인이나 방송전문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방송을 올릴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유튜브에는 각기 자신들만의 방송스케줄을 갖는 무한한 콘텐츠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계모임에 나가기 위한 화장법으로 유명해진 72세 박막례 할머니처럼, 각기 다양한 상황에 꼭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 유튜브의 매력포인트이다. 그것도 쓸데없는 정보는 다 빼고, 꼭 필요한 알짜배기로만 전달해주면서 혹시 구독자들이 지루해할까 편집의 재미까지 더해주니 이런 신통방통한 콘텐츠도 없다. 비전문가들의 B급 영상이 갖는 소박함은 구독자들에게 신뢰성이 떨어진다기보다 친근함과 유머로 다가가는 또 다른 매력포인트이다

유튜브의 하우투(How to)’ 콘텐츠의 확장력은 공룡 포털사이트의 검색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궁금한 게 있다면, 초록창의 지식인이 아니라 빨간 박스의 유선생을 찾는다. 빨리 토익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실전 노하우, 면접에 성공하는 메이크업, 편의점 음식으로 만찬 차리기 등등. 혹자는 자신이 2~3시간 공부하는 모습을 그냥 올리기도 한다. 이런 공부방송의 구독자는 무수한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다. 이들은 공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메이커처럼 유투버와 함께 그 시간에 공부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이용한다. 다이어트중에는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얻고, 게임방송을 보면서는 게임 잘하는 친구를 둔 것 같은 뿌듯함과 친밀감을 얻는다. 무엇보다 이런저런 개인방송들로 무료한 시간을 아무 고민 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유튜브의 최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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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콘텐츠를 갖고 있다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을 만큼 진입장벽이 낮고, 누군가에게는 실질적인 도움과 재미를 줄 수 있고, 잘 하면 억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튜브는 꿈의 미디어일까? 최근에는 재능과 인기를 검증받은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유입되는 역류현상이 일어날 만큼 유튜브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놀라운 시장성과 수익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광고수익이다. 내가 일본애니메이션을 인문학적으로 해설해주는 골방백수의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10~15초짜리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내가 유튜브를 시청할수록 광고시장에서 유튜브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유튜버들에게 돌아가는 광고수입도 커질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어떤 상품을 구입해야 할 때, 나는 무의시적으로 광고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까 결국 내 지갑에서 나간 돈으로 유튜브는 성장하고,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되고, 스타유튜버들을 배출하게 된다.

스타유튜버들은 이제 ‘1인미디어라는 틀을 버렸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유튜버들을 지원하는 <샌드박스네트워크>라는 회사가 설립되기도 했고, 스타유튜버 스스로 기획-제작-사후관리 시스템을 담당하는 직원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확실한 콘텐츠의 정체성과 성실함이다. ‘도티TV’를 운영하는 도티의 일상은 이렇다. 10~4시 방송 기획과 준비, 4~6시 촬영, 6~8시 편집, 8~9시 골든타임에 방송을 올리고 구독자들의 반응을 검토한다. 방송의 특성상 방송루틴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이러한 일정을 성실히 꾸준히 지키고 있으며, 휴가를 떠나려면 한 달 정도는 더 빡센 일정으로 소화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근면성실의 자본주의 정신이 유튜버들의 성공신화의 비결이다. 여기에도 고소득=과로의 공식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누군가 유튜브 방송을 권유한다면, 거부할 수 있을까? 자신만의 콘텐츠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그것이 고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황금동아줄을 놓아버릴 수 있을까? 우리집 작은 딸은 게임방송을 하는 선바의 팬이다. 철학과 학생인 선바는 게임뿐만 아니라 자신이 과제로 제출해야 하는 철학책에 대해서도 방송을 한다. 얼마 전에는 <국가>의 트라시마코스의 의견을 반박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방송을 올린 바 있다. 철학의 자도 싫어하면서도 선바가 설명해주는 소선생님의 이야기에는 푹 빠져드는 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생각이 많아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그것으로 돈을 벌고, 과제를 하면서 또 돈을 버는, 선바는 세상 잘 만났구나! 혹시 선바도 오프라인에서는 방송스트레스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을까? 돈도 못 벌며 머리를 쥐어뜯는 나와 돈을 벌면서 머리를 쥐어뜯는 선바, 둘 중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

 

4. 내 영혼의 케르베로스길들이기

 

"옛날에 있었던 것들로 이야기하는 생물들 중의 어떤 것일세. 즉 키마이라와 스킬레도, 케르베로스도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것이 여러 형태가 합쳐서 하나로 되었다고 이야기하네.(~)그러면 다채롭고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형태의 짐승을 형상화하되, 일부는 유순한 짐승들의 머리를 갖고 일부는 사나운 짐승들의 머리를 가진 걸로, 그리고 그 자체에서 이들 모두를 자라게도 바뀌게도 할 수 있는 걸로 형상화하게나”( 9588c~d)

 

잠시 9권을 컨닝해보자. 유튜브라는 미디어의 새로움과 창의성을 으로 환산해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달려드는 현대인들에게 소크라테스선생은 괴물의 형상을 소개한다. 이 괴물은 놀라운 조각가의 솜씨를 필요로 한다. 머리는 사자이고, 꼬리는 큰 뱀, 몸통은 암염소인 키마이라, 3열의 이빨과 6개의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 스킬레도, 하데스의 입구를 지키는 머리 3개인 케르베로스를 모두 합친 형상을 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욕구(욕망)’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욕구는 한도 끝도 없고, 점입가경의 기괴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돈은 이 모든 욕구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우리의 욕구는 밑 빠진 독이고, 그 욕구를 채워줄 돈에 대한 욕망은 그로테스크하게 거대할 수밖에 없다. 이 괴물들에 휘둘려서는 우리는 온전히 수명을 마칠 수 없다. 마법의 투구와 방패를 가지고 괴물들을 물리친 영웅들처럼 우리도 우리의 욕구와 욕망을 다스려야 한다. 그럴 수 있는 자가 바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한 사람이다. 어떻게? ‘유선생이 아니라 소선생님은 말한다. 지성으로! 스토리텔링의 달인이며 공부의 달인인 소선생님의 노하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연재를 기대해주시라. NM